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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고가의 반값만 주세요" KT-LGU+ 보조금 전쟁 불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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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보조금 50만원으로 법정 상한선 크게 웃돌아..졸업·입학 시즌 맞아 가입자 경쟁 극에 달할듯

"출고가의 반값만 주세요" KT-LGU+ 보조금 전쟁 불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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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출고가 100만원짜리 휴대폰을 40~50만원에 팔고 있으니까 절반 값에 산다고 보면 되죠. 조건 좋으니까 지금 구입하세요."

SK텔레콤의 영업정지 기간을 틈타 KT와 LG유플러스가 오프라인 매장에서 본격적인 가입자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두 이통사 모두 번호이동 가입자에게 더 많은 보조금을 제공하는 가격정책을 정함에 따라 이번달 번호이동 시장을 또다시 들끓게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2일 오후 방문한 용산의 한 전자상가에는 주말을 맞아 휴대폰을 사러 온 손님들을 끌어 모으기 위한 호객행위가 한창이었다. 한 매장 직원은 "SK텔레콤의 영업정지가 시작되면서 지금은 KT와 LG유플러스 단가가 많이 내려간 상태"라며 "번호이동으로 가입하는 게 20~30만원가량 더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두 이통사 모두 LTE62요금제·번호이동을 조건으로 삼성 갤럭시S3, LG 옵티머스G나 옵티머스뷰2 등을 출고가 약 100만원의 절반 값인 40~50만원대에 팔고 있었다. 휴대폰 보조금이 50만원 가까이 실린 것으로, 방송통신위원회가 정한 법정 보조금 상한선인 27만원을 훌쩍 넘긴 액수다.

출고가 72만6000원인 최신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 그랜드'의 가격은 이미 20만원 중반대까지 떨어졌다. 매장 관계자는 "24개월 할부로 요금할인까지 받으면 한달 사용료가 기본료보다 적게 나올 수 있다"며 "주말 이후엔 가격이 올라갈 수 있으니 지금 구입하라"고 부추겼다.

이통3사 모두 취급하는 휴대폰 판매점 20여개가 모인 전자상가 내에선 발품을 팔수록 휴대폰 가격은 점점 더 내려갔다. 매장 점원은 "다른 매장에서 가격을 얼마까지 보고 왔나. 맞춰 주겠다"고 흥정했다. 이전 판매점에서 부른 가격을 말하자 점원은 그보다 저렴한 값을 제시했다. 또한 대다수의 매장에서는 "전체적으로 KT가 LG유플러스보다 조건이 조금 더 낫다"며 가입을 유도했다.
한편 졸업·입학 시기인 이번달은 휴대폰 구입 수요가 많아 KT와 LG유플러스의 가입자 유치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두 이통사는 이번달을 SK텔레콤의 가입자들을 자사로 끌어들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여기고 있다. SK텔레콤은 현재 전체 휴대폰 가입자의 50%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장기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기기변경 시 27만원 할인을 제공하는 한편 멤버십 혜택을 늘리면서 가입자 이탈 방지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김보경 기자 bkly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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