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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올 시즌 돌풍은 초반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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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올 시즌 돌풍은 초반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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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인천 유나이티드의 지난 시즌 출발은 처참했다. 12경기 연속 무승(7무5패)에 시달리며 리그 최하위을 전전했다. 설상가상 허정무 전 감독마저 시즌 도중 사임했다. 김봉길 감독 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뒤로도 상황은 좀처럼 나아질 줄 몰랐다. 자연스레 '강등 후보 0순위'란 말이 따라 붙었다.

반전은 절망의 나락에서 시작됐다. 연패를 끝내고 무승 고리를 끊는가 싶더니 이내 승승장구가 시작됐다. 발끝엔 자신감이 붙었고, 기세는 하늘을 찔렀다. 19경기 연속 무패(12승7무) 속에 순위는 순식간에 9위까지 치솟았다. 김봉길 감독이 '대행' 꼬리표를 뗀 건 당연지사. 최소 실점(44경기 40실점)이란 타이틀을 덤으로 얻었다. 돌풍이란 표현밖엔 설명할 길이 없었다.
아쉬움이 없던 건 아니다. 시즌 초 극도의 부진으로 전반기 상위 스플릿(1~8위) 진입에 실패, 후반기 돌풍의 빛이 다소 바랬다. 실제로 인천은 지난 시즌 67점의 승점을 따냈다. 6위 제주(승점 63)보다도 많은 승점이었지만 스플릿 시스템 특성상 인천의 순위는 9위가 한계였다.

올해는 초반부터 고삐를 당기겠다는 게 김봉길 감독의 생각이다. 그는 "지난해는 시즌을 앞두고 이적 선수가 많았던 데다 부상 선수도 속출했다"며 "개막전을 앞두고 베스트11 조차 정하지 못한 상황에서 경기를 치러야 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래서 올 시즌은 일찌감치 팀 정비를 마쳤고, 착실하게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상위리그에 진출해 서울, 전북, 울산, 수원 등 강호들과 마음껏 겨뤄보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인천 유나이티드 제공]

[사진=인천 유나이티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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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주장으로 선임된 김남일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해 초에는 선수들이 자기 역할도 잘 모르고, 어떻게 해야 할지 우왕좌왕하는 모습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반면 올해는 명확한 목표도 세웠고, 계획된 프로그램 아래에서 시즌 준비를 잘하고 있다는 느낌"이라고 밝혔다.
사실 인천은 시즌을 앞두고 몇몇 주력 선수가 팀을 떠났다. 최근 간판 수비수 정인환을 비롯해 이규로, 정혁이 전북으로 이적했고, 수문장 유현도 경찰청에 입대했다. 외국인 선수 이보도 브라질로 돌아갔다.

손실만 있었던 건 아니다. 안재준, 김창훈 등 알짜배기 선수들을 영입했고, 이석현 등 주목할 만한 신인도 뽑았다. 새 외국인 선수 디오고, 찌아고 등의 활약도 기대해볼만 하다. 물론 설기현, 김남일 등 베테랑과 한교원-남준재 등 지난해 후반기 돌풍의 주역들도 건재하다.

김봉길 감독은 "떠난 선수들이 큰 몫을 해줬던 건 사실"이라면서도 "새로 영입된 선수들도 충분히 제 역할을 해줄 거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축구는 팀 스포츠"라며 "팀워크를 강조하고, 짧은 패스 위주의 공격 축구로 올 시즌 승부수를 띄우겠다"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공격 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조직적인 압박으로 지난해 최소 실점팀 다운 면모를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남일도 "몇몇 주력 선수가 이탈했지만, 우리 팀은 주전과 후보 선수 사이 기량 차이가 적어 선수층이 꽤 두꺼운 편"이라며 전력에 큰 문제가 없다는 생각을 밝혔다.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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