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에 따르면 BCBS가 가상 시나리오에 입각해 9개 국가의 15개 대형은행들의 보유한 위험가중자산 대비 적정 자기자본 규모를 계산한 결과 대형은행들의 위험가중자산 평가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 분석했다. 조사에 따르면 일부 은행들은 특정 위험자산의 리스크를 의도적으로 낮게 평가하거나 지나치게 낙관적인 평가제도를 도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특히 은행들의 위험자산 과소평가에는 감독당국의 문제도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은행들이 보유한 다양한 평가모델의 25% 정도는 해당 감독당국이 자산이나 은행별로 특정 모델을 적용할 것을 조언하거나 규제하고 있기 때문이란 지적이다.
이에 따라 BCBS는 은행들이 특정 위험자산의 리스크를 과소평가하는 시스템 사용을 제한하고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고 FT는 전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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