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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폭탄보다도 더 치명적인 무기는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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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컴퓨터 보안 전문가들은 사이버 무기가 핵이나 재래식 무기보다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이를 이용한 정부나 기업 공격을 예방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매셔블 등 IT전문 매체에 따르면 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카스퍼스키 사이버 보안 서미트에서 러시아계 보안회사 카스퍼스키랩의 최고경영자(CEO)이자 설립자인 유진 카스퍼스키는 "사이버 무기는 발전소나 금융기관, 수송체계 등과 같은 중요한 사회간접자본 공격에 이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사이버공격은 이제 일어날 것인지의 문제가 아니라 언제 어떻게 심각한 상태가 발생할 것인지의 문제"라면서 "정부와 기업이 사이버공격에 대해 신속하게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치명적인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각국 정부가 핵공격이나 생화학 무기에 대한 수준으로 사이버공격에 대비해야한다는 것이 그의 조언이다.

카스퍼스키는 "아직 해킹당했는지조차 모르는 기업들도 있지만, 일부 기업들은 이미 매일 수천건의 사이버공격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은 상황이 모든 산업과 사회간접자본으로 확산될 것이고, 이를 현실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의 로런스 오런 이사는 "기업을 상대로 한 사이버위협은 기업의 정보에 대한 접근이 용이한 사내 기기를 사용하는 직원들을 통로로 이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보안 전문가들은 이 같은 우려를 방지하기 위해 직원 교육이 가장 중요한 방어 방안으로 제시했다.

1기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사이버보안조정관을 지낸 하워드 슈미트는 이와 관련해 "경영대학원(MBA)에서 미래 최고경영자(CEO)들을 상대로도 이 부분에 대한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스로 개발한 사이버 무기가 발각되지 않을 것으로 여기거나 오히려 역으로 이용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지 않는 것은 위험한 생각이다"라고 강조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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