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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 중독' 예방하는 백신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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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알코올 중독을 예방하기 위한 백신이 칠레에서 개발되고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칠레대학교 연구팀이 알코올 흡수 시 불쾌한 신체적 증상을 동반하는 예방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2011년 연구에 따르면 칠레는 성인남성 15명 중 1명이 알코올 중독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연구팀은 알코올 중독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을 1년째 개발해 왔다.

이 백신의 원리는 간(肝)에 알코올 분해를 방해하는 생화학적인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체내에 흡수된 알코올은 숙취를 일으키는 아세트알데히드로 분해된 뒤 효소에 의해 또 다시 분해되는 과정을 거친다.

하지만 이 예방 백신을 맞으면 알코올이 체내에 흡수된 순간 메스꺼움을 느끼고 심장박동수가 증가하는 등 신체적으로 강한 불쾌감을 겪게 된다. 이 때문에 알코올 섭취를 즉각적으로 중단하게 되는 것이다.
백신의 효과는 6개월에서 1년 가까이 지속되며 한 번 맞은 백신의 효과는 되돌릴 수 없다. 현재 백신의 적절한 투약량을 알기 위한 동물 실험을 앞두고 있다.

연구팀의 후안 아세뇨 박사는 "동아시안들 일부가 선천적으로 알코올을 분해하지 못하는 체질이라는 데서 백신에 대한 힌트를 얻었다"며 "이번 연구가 알코올 중독을 예방하는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장인서 기자 en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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