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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제재정상, '엔저유도' 비판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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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일본의 아마리 아키라(甘利明) 경제재정상이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훼손하고 재정 및 통화정책으로 엔저를 유도하고 있다는 국제 사회 비판을 일축했다.

아마리 경제재정상은 26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제43차 세계경제포럼(WEFㆍ다보스포럼)에서 통화의 환율 결정은 시장에 달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본은행은 디플레이션과 싸워 경제를 회생시키겠다는 정부ㆍ일본은행의 공동 성명에 '독립적으로' 서명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엔화가치를 떨어뜨리려는 고의적인 정책이 있을 거라 생각할지 모르지만,정부에 몸담은 우리로서는 환율에 대해 언급하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마리 경제재정상은 "많은 국가들이 일본의 새로운 정책에 대해 환영하고 있다"며 "몇몇 국가들에 의해 제기된 오해는 점차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발언은 최근 독일과 영국 등이 일본의 통화정책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서자 이를 진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지난 24일 WEF에서 "일본(의 환율정책)에 우려가 전혀 없다고 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일본의 통화정책에 대해 직접적인비난은 자제하면서도 정부부채를 줄이기 위한 중기(中期) 계획을 먼저 시행할 것을 일본정부에 촉구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한 소식통은 경쟁적인 엔저유도를 ECB가 "매우 불쾌하게" 여기고 있으며, 다음 달 15∼16일에 러시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ㆍ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이 문제를 집중 거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본의 환율정책은 G20 회의에서 다뤄질 필요가 있다"면서 "일본의 무제한 양적완화를 다른 나라들이 따라갈 수 있으며, 이렇게 되면 위험한 상황으로 빠져들게 된다"고 말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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