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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매니저 위험선호심리 역대 최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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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매니저 절반 "국채 팔아 주식에 투자"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주식시장을 둘러싸고 낙관론이 확산되면서 펀드매니저들의 리스크 선호 심리는 역대 최고 수준에 육박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AML)가 지난 4~10일(현지시간) 펀드매니저 254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에서 절반에 가까운 매니저들이 정부 채권은 팔고 주식을 사겠다고 답했다.
주식에 투자하겠다고 답한 펀드매니저의 비율은 2004년 1월 이후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역대 최고 수준에 육박하는 것이다. 펀드매니저들의 위험 선호 심리는 올해 투자금이 채권에서 주식으로 흘러들어가는 이른바 '대전환(great rotation)'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로버트 파라고 슈로더프라이빗뱅크 자산배분부문 대표는 "장기적으로 볼 때 채권이 투자금을 잃을 수밖에 없는 높은 가격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채권보다 주식이 더 좋은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단기 투자할 생각이 아니라면 국채를 보유하지 말라고 고객들에게 권한다"고 덧붙였다.

주식 투자 비중이 늘면서 펀드매니저가 보유한 현금 비중은 2011년 2월 이래 최저 수준에 이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주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한 미 주식형 펀드로 5년 만에 가장 많은 220억달러(약 23조2430억원) 이상의 투자금이 몰리기도 했다.
과도한 낙관론에 대한 경계감도 여전하다. 패트릭 조지 HSBC은행 주식 담당 대표는 "양적완화와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는 한 채권시장으로 돈이 계속 들어올 것"이라며 채권에서 주식 투자로 바꾸는 것에 대해 다소 부정적으로 생각했다. 그는 "주식을 둘러싼 분위기가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유럽 부채, 이탈리아·독일의 총선이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BAML의 이번 설문조사에 참여한 펀드매니저 254명이 운용 중인 전체 자산은 7540억달러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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