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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株 500달러 붕괴..성장둔화 우려에 매도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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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애플 주가가 연이틀 3%대 하락세를 보이며 11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지선으로 여겨지던 500달러 선마저 무너져 바닥이 어디냐를 놓고 추측이 무성한 상황이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애플 주가는 전일 대비 3.15% 하락한 485.9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501달러에 마감하며 간신히 지켜냈던 500달러 선도 힘없이 무너졌다.
특이 이날 거래서 한번도 500달러 이상을 넘어서지 못한채 지속적인 약세를 보이며 향후 반등에 대한 기대감도 약화되는 모습이다.

지난해만해도 애플 주가의 급등을 예상하던 애널리스트들도 속속 발을 빼는 상황이다.

이날도 노무라증권이 애플의 목표가를 하향 조정하며 주가에 찬물을 끼얹었다. 노무라는 애플의 올해 주당 순이익 예상치를 51.68달러에서 45.54달러로 낮추고 목표주가도 660달러에서 530달러로 대폭 끌어내렸다.
지난해 9월만해도 700달러 선을 돌파했던 애플 주가의 급락은 아이폰5가 주범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틀 연속 주가가 폭락한 것도 일본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아이폰용 부품 생산 축소에 들어갔다는 보도가 발단이 됐다.

애널리스트들은 아이폰5에 대한 기대감이 너무 컸다는 입장이다. 분석기관인 리디자인의 애널리스트인 라케쉬 아그라월은 "기대가 지나치다 보니 조그만 소문에도 주가가 크게 흔들이는 상황이다"라고 진단했다.

투자업체 스탠포드 번스타인의 토니 사코나기는 "성장률 둔화를 접한 애플 투자자들이 흔들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적이 하향될 것이라는 공포가 투자자들이 애플 주식을 투매하도록 부추기고 있는 형국이라는 설명이다.

연간 40~50%씩 성장하던 기업이 10~15% 성장에 그친다면 성장주 투자자들은 손을 털고 나올 수밖에 없다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결국 애플의 성장률이 낮아진다면 주가도 재평가될 것이라는게 그의 예상이다. 애플이 지난해 기록한 주가를 다시 회복하기 쉽지 않다는 뜻으로 파악된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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