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특위는 3선의 민주통합당 강기정 의원을 위원장으로 새누리당은 권성동 의원이 간사를 맡으며 김재경·안효대·김성태·김도읍·김진태·강은희 의원이 위원으로 참여했다. 민주당은 최재천 의원이 간사를 맡으며 박범계·서영교·박홍근 의원이 위원으로, 진보정의당은 서기호 의원이 위원으로 총 13명으로 꾸려졌다. 특위는 이르면 11일 중 간사협의를 실시해 인사청문회 일정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후보자 검증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날 최재천 의원은 이 후보자가 2011년 1월 '세계로 나아가는 한국의 헌법재판'(박영사)을 출간하면서 저작권법상 성명표시권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이 책은 이 후보자가 헌법재판관 시절 참석한 국제회의 참석기와 국제회의 발표논문 등을 엮은 책이다.
총 7장의 방문기 및 참관기로 구성돼 있으며 이 중 제1장과 제7장만을 이동흡 후보자가 작성했고, 나머지 제2장~제6장은 방문 당시 수행했던 헌법연구관들이 쓴 참관기 및 방문기를 담고 있다. 이 후보자는 2011년 1월 이 책의 출판기념회를 헌재에서 열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최 의원은 그러나 저작권법 전문가들의 의견을 인용해 "○○○ 저'라고 쓸 것이 아니라 '대표 편저자 ○○○'라고 썼어야 할 것"이라며 "헌재의 최고 수장 자리에 법을 위반한 이동흡 후보자가 오른다는 것은 상식에 맞지 않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