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연간수익 전망↑
10일(현지시간)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일본 의류업체 패스트 리테일링은 올해 회계연도 1·4분기(지난해 8~11월) 순익이 전년대비 24% 늘어난 384억7000만엔(40조7397억원 상당)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판매는 일년 전 2726억9000만엔에서 17% 증가한 3184억4000만엔, 영업이익은 484억5000만엔에서 17% 뛴 566억1000만엔을 기록했다.
이처럼 유니클로가 올해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데는 중국과 아시아 지역에서 판매가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유니클로의 347개 해외매장에서 판매는 한국과 중국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두면서 51%나 늘어났다. 홍콩과 싱가포르, 대만 등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 판매도 예상을 웃돌았다.
패스트 리테일링은 이들 지역에서 성장세를 기대해왔다. 중산층이 많은 만큼 장기 침체에 시달리는 일본 보다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이 때문에 유니클로는 아시아 지역에서 공격적으로 매장수를 늘리고 있다. 스페인의 패션그룹 인디텍스가 운영하는 자라나 미국의 겝 등 글로벌 경쟁사에 맞서기 위해 매년 일본 외 지역에서 300개씩 매장을 연다는 계획이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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