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ㆍ코트라 분석…물류비ㆍ법인세ㆍ관세 비용 절감
8일 지식경제부와 코트라가 삼정KPMG에 의뢰해 지난해 10~12월 두달간 유턴 유망업종 도출 및 이에 따른 경제적 분석을 벌인 결과 ▲전자부품ㆍ컴퓨터 ▲전기장비 ▲의복ㆍ의복악세서리ㆍ모피 ▲가죽ㆍ가방ㆍ신발 ▲선박ㆍ모터사이클ㆍ자전거 등 운송장비 5개 업종이 유턴 유망 업종으로 꼽혔다.
다른 4개 업종들도 2억~7억원 가량의 비용 절감 효과를 보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이들 5개 업종이 10~60%만 국내로 유턴한다고 해도 9만~50만명의 고용 창출과 30조~178조원의 생산 증가, 8조~45조원의 국내총생산(GDP) 증가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분석됐다.
유턴 유망업종은 기업 측면에서 경제적 효과와 공공 측면에서 정책적 중요도를 평가해 선정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국내에서 한중 간 생산비용구조를 비교해 업종별 유턴 가능성과 경제적 효과를 분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업종별로 차이가 있겠지만 과거 낮은 임금을 찾아 중국으로 떠났던 한국 기업들이 비용구조를 재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경부와 코트라는 지난해 초 해외 진출 기업 24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일부 기업의 유턴 수요가 확인돼 같은 해 4월 유턴기업 지원대책을 발표하고 5월에는 코트라에 'U턴기업지원센터'를 설립했다. 그 결과 지난해 말 중국 진출 보석ㆍ장신구 업체 10개사가 전북 익산으로 집단 유턴하기도 했다.
유턴기업 유치를 전담하고 있는 코트라는 올 초부터 본사 및 해외 유턴기업 지원데스크에 본격적으로 예산과 전담 인력을 배치해 유턴기업 유치 활동을 크게 강화할 예정이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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