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실적 삼성전자 차익실현에 주가 약세
9시11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0.86% 하락한 150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초반 150만1000원(-1.25%)까지 떨어지며 150만원선을 위협받기도 했다. 외국계 증권사 창구에서 3000~4000주 가량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개장전 삼성전자는 4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8.4% 증가한 56조원, 영업이익이 88.8% 늘어난 8조8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연간 기준으로 지난해 매출액은 201조원, 영업이익 29조원을 넘어서는 수치다.
기존 분기기준 영업이익 최대치와 시장컨센서스를 모두 뛰어 넘었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4분기 실적 전망치 평균은 매출액 56조3697억원, 영업이익 8조6522억원이었다. 기존 분기기준 영업이익 최대치는 지난해 3분기 기록한 8조1247억원이었다.
송종호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시장기대치에서 크게 변화 없는 수준이었다"며 "통신부문이 5조원 후반, 반도체부문이 1조원 중반 정도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질적인 영업익 개선의 규모는 반도체 부문 더 클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어 "1분기에는 4분기보다 실적을 달성할 수 있는 요인이 감소할 수 있어 4분기보다는 주춤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선태 NH농협증권 연구원은 "기대에 어느정도 부합했다"며 "통신부분이 실적개선의 '키'였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주가는 계속적으로 우상향추세를 보일것"이라면서 "목표주가인 190만원까지도 상승 가능할것"으로 내다봤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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