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자동차 제조·판매업협회(SMMT)에 따르면 지난해 영국의 신차 등록 대수는 204만대로 지난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년에 비해서는 5.3% 증가해 지난 2001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해 12월에만 전년동기대비 3.7% 늘어난 12만3000여대의 차량이 새로 등록된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 3대 자동차 회사인 도요타와 닛산을 비롯해 인도 타타그룹의 재규어 랜드로버 등 대형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은 수년 내 영국 내 자동차 생산을 60억파운드(약 10조2810억원)까지 늘리겠다고 발표하고 나서 향후 영국제 자동차의 신규 등록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등록된 신차를 차종별로 보면 미국 포드의 소형차 피에스타가 4년째 1위를 지켰다. 이어 포드의 포커스, 복스홀의 코르사와 아스트라 등이 뒤를 이었다. 30년 넘게 영국 자동차 판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포드는 판매실적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영국내 자동차 시장 점유율이 13.8%로 올라섰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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