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희 연구원은 "2013년부터 오리온의 비제과 부문 비중이 본격적으로 축소될 것"이라며 "토토사업과 영화사업 등 관련 이익 기여도는 지난해 약 25%에 달했으나 올해는 약 15%, 2015년에는 0%로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이에 따라 2013년 오리온의 연결 영업이익 성장률은 약 18.8%로 낮아질 것"이라며 "동시에 기업가치의 판단 기준이 중국을 비롯한 제과사업의 성장률로 더욱 압축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제과 부문의 영업이익 성장률은 33%로 양호할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해 4·4분기 실적은 국내 제과 부진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연구원은 "오리온의 4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7%, 10.5% 증가한 5694억원과 411억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를 약 4.8%, 17.4% 하회할 것"이라며 "회복을 기대했던 국내 제과 부문 이익 성장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제과 부문 전체 이익 성장률이 5.3%에 머문 것이 주요인이며 스포츠토토의 예견된 부진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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