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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매수심리 확 꺾였다, 아파트 전세 초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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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 '취득세 감면 종료' 수도권 살펴보니.. 주택시장, 거래절벽

한시적 주택 취득세 50% 감면 혜택이 지난해 말로 종료돼 주택시장에선 '거래 절벽'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대로 감면 시한 연장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금 사면 손해"란 심리가 팽배하기 때문이다. 계절적인 거래 비수기인데다 지금 사면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까지 취득세를 더 물어야 하는 상황에서 매수에 나설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9·10 대책후 취득세 감면 혜택으로 반짝 살아날 조짐을 보였던 주택 거래가 취득세 감면 혜택 일몰과 함께 자취를 감추어 버린 형국이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등 여야가 공히 1월 임시국회에서 취득세 감면 시한 연장안을 추진할 계획이어서 적어도 관련 법안이 통과되기 전까지는 이같은 거래 절벽 상태가 지속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선진국형 주택세제처럼 취득세 같은 거래세를 한시적으로가 아니라 영구적으로 낮춰야 거래시장이 정상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수도권의 지역별 거래중단 사태를 살펴봤다. <편집자주>


▲6일 찾은 일산 부동산시장은 취득세 감면 혜택 종료와 함께 매수문의도 뚝 끊겼다. 학군수요까지 더해져 일부 단지는 70%가 넘는 전세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6일 찾은 일산 부동산시장은 취득세 감면 혜택 종료와 함께 매수문의도 뚝 끊겼다. 학군수요까지 더해져 일부 단지는 70%가 넘는 전세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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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매수심리가 꺾여버렸다. 학군 수요가 서서히 움직일 조짐인데 이렇게 매수심리가 살아나지 않으면 결국 전셋값만 치솟을 것이다."(일산서구 주엽동 B중개업소 대표)

6일 찾은 일산 부동산시장에 온기란 온데간데 없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공약한 취득세 감면 연장 법안 처리가 빨라야 이달 하순으로 예정돼서다. 인근 중개업소에는 문의전화도 뚝 끊긴 상태다.
일산동구 마두동 S중개업소 관계자는 "부동산시장에선 매수 심리와 분위기가 중요한데 취득세 감면 종료가 악재로 작용했다"면서 "취득세 감면 조치가 반복적으로 이어지며 시장엔 내성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급급매 이외엔 거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85㎡ 아파트 가격의 심리적 지지선인 3억원이 무너지고 있다"면서 "학군 수요까지 겹쳐 전세는 얼마나 오를지 가늠하기조차 힘들다"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들이 취득세 감면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이유는 지난해 9·10 대책을 통해 효과가 증명됐기 때문이다. 총 1558가구로 구성된 일산동구 라이프아파트는 지난해 7월 4건, 8월 5건의 거래가 고작이었다. 하지만 취득세 감면이 시작된 9월 10건, 10월 13건으로 매매가 증가했다.

매매수요가 사라진 사이 전셋값은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학군 수요가 몰리는 일산 주요 아파트의 경우 매매값 대비 전셋값 비중이 70%를 웃돈다.

실제로 마두동 강촌마을 우방아파트 85㎡는 지난해 12월6일 2억5000만원에 전세 계약이 이뤄졌다. 평균 전세가인 2억~2억3000만원 선보다 2000여만원 오른 가격이다. 같은 아파트·층·평형은 지난달 말 3억2500만원에 팔렸다. 전셋값 비중이 무려 76.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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