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단 50년을 맞은 소설가 황석영씨는 5일 “호남이야말로 백척간두의 민주주의 위기에서 줏대를 지켜왔다”고 밝혔다.
황씨는 이날 오후 광주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위로와 공감의 힐링 사인회’를 갖고 “수백 명이 떼죽음을 당해도 살아온 것처럼 삶은 계속되고 더 씩씩하게 살면 된다”며 대선 이후 좌절감에 빠진 지역민을 위로했다.
황씨는 “4대강 사업과 용산 참사, 한진중공업 사태 등 지난 정권의 어긋난 일들이 많은데 어떻게 정리할지 지켜 봐야 할 것”이라며 “박근혜 새 대통령이 성공하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새정부의 공약은 참 좋은데 지키기 어려울 것이다. 1년이나 1년 반이면 국민적 저항이 있을 수 있지만 잘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선규 기자 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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