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재정절벽(fiscal cliff) 협상을 끝냈지만 부시 전 정부 시절의 각종 세금공제가 잔존했고 예산자동삭감 시기를 3월1일까지 연기한 탓에 의회와 협상을 벌여 국가채무한도 상향조정과 예산자동삭감,경기회생 등의 난제를 풀 적임자를 골라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그는 또 최근 끝난 재정절벽(fiscal cliff) 협상도 이끌었다.
그는 2011년 6월 사임의사를 밝혔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대통령 선거때까지만 참아달라고 요청했다.재무부는 가이트 장관이 오바마 대통령 취임 일정 무렵까지만 자리에 있겠다는 이전 퇴임일정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고 블룸버그통신은 이달 말 그만둘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하마평 오른 인물은=4일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런 임무를 수행할 만한 인물로는 제이콥 류 현 백악관 비서실장과 클린턴 행정부 시절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낸 어스킨 보울스가 유력하게 거명되고 있다.
류는 2006년 7월부터 2008년 말까지 씨티그룹에서 대체자산관리부문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일한 것을 빼면 경력의 거의 대부분을 공직에서 보냈다.그는 특히 오바마 행정부와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예산관리국장을 지냈다.
블룸버그통신은 그를 장관에 앉히고 금융시장 경험자를 차관에 기용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포브스는 그는 월가가 지지하는 첫번째 인물도 두번째 인물도 아니라고 부정적으로 보도했다.허핑턴 포스트 역시 그를 똑똑한 공무원이긴 하지만 대마불사 은행에 근무한 경력을 들어 반대했다.
또 투자은행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 자산운용사 블랙록 래리 핑크 CEO, 아메리칸익스프레스의 케네스 체널트 CEO 등도 하마평에 올라있다. 제이미 다이먼 CEO는 행정부와 월가간 소통을 하고 금융시장을 안정시킬 인물로 일찌감치 추천됐다. 그는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후보로 추천한 인물이다.
오바마 행정부는 또 아멕스 케네스 체널트 CEO도 접촉한 것으로 블룸버그는 3일 보도했지만 그는 “민간부문을 떠나는데 별 관심이 없다”며 완곡하게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아멕스 대변인은 그가 회사에 있을 계획이라고 공식으로 밝히기도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쉴라 베어 전 연방예금보험공사 의장을 후임자로 점쳤다.
또 라엘 브레이너드 재무부 차관, 로저 올트먼 전 재무부 차관, 진 스펄링 국가경제회의(NEC) 의장, 크리스티나 로머 버클리 캘리포니아주립대 경제학 교수도 하마평에 올라 있다.
이밖에 재정절벽 협상을 도운 조 바이든 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의 의회 수석 로비스트도 거론된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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