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지도 공급한 엠아이웍스 지분 전량 인수
4일 업계에 따르면 팅크웨어는 이번 인수로 맵 기술력 강화를 통한 콘텐츠 공급, 포털사이트와의 사업 연계를 통한 시너지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엠아이웍스가 최근 5년간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에 지도 정보를 제공해온 점을 감안해볼 때 향후 네이버와의 사업 시너지를 전망할 수 있는 부분이다. 엠아이웍스는 지난 2007년 네이버 지도 서비스용 전국 수치지도 구축사업을,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네이버 전국 지도 네트워크와 부가 콘텐츠 업데이트를 도맡아왔다. 연매출은 50억원으로, 일반인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국내 최초로 원천 전자지도를 제작한 것으로 유명하다. 팅크웨어 관계자는 향후 네이버와의 시너지 창출 여부에 대해 "단언할 수는 없지만 (네이버와 손잡을) 가능성이 있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업계에서도 네이버와 팅크웨어가 직접 손을 잡기는 쉽지 않다는 반응이다. 디지털 지도 업계 관계자는 "엠아이웍스는 그동안 네이버 지도의 배경 레이어 상당부분을 공급하면서 지도를 공동으로 구축해오고 있었다"며 "공동구축한 결과물의 권리를 누가 갖느냐는 문제가 상당히 모호해, 그 사업을 팅크웨어가 넘겨받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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