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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의 함정은 스티브 발머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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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한때 세계 최대 시가총액을 자랑했던 마이크로소프트(MS)가 요즘 부진에 빠진 원인은 무엇일까. 월스트리트에서는 스티브 발머 MS 최고경영자(CEO)가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MS 측은 기업가치 평가 방식이 잘못됐다는 입장이다.

미국에서 발간되는 경제 주간지 블룸버그비즈니스위크는 최근 인터넷 판을 통해 MS의 가치 평가와 관련된 논쟁에 대해 소개했다.
지난해 9월 만료된 MS의 2012 회계연도 매출은 10년 전의 세 배인 740억달러(약 78조6620억원)로 늘었다. 그러나 주가는 지난 10년 사이 평균 수준인 27달러 안팎에 머물고 있다. 월스트리트는 MS 주가가 25%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본다. 하지만 지난해 MS 주가는 3% 상승하는 데 그쳤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 상승률 14%에 훨씬 못 미치는 낙제점이다.

펀드매니저 배리 리솔츠는 월스트리트에서 MS에 대해 가장 비판적인 인물이다. 그는 "MS의 투자가치에 함정이 있다"고 평했다. 그가 지목한 함정이란 발머 CEO다. 그는 "발머 CEO가 모든 호기를 놓쳤다"며 "MS를 신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투자은행 리먼 브라더스의 파산 가능성에 대해 사전 경고해 유명해진 헤지펀드 그린라이트캐피털의 데이비드 아인혼 회장은 "발머 CEO가 과거에 갇혀 있다"며 퇴진을 공개적으로 요구한 바 있다.
발머가 2000년 CEO에 취임한 이후 MS는 시대의 흐름을 따라잡지 못하고 뒷걸음질쳤다는 게 중론이다. 윈도 비스타를 둘러싼 논란, 야후 인수 추진, 구글ㆍ애플과 경쟁에서 실패, 인터넷 무료 전화 스카이프 인수 등 발머 CEO의 경영 판단은 패배의 연속이었다.

발머 CEO가 MS의 함정이라는 주장에 대해 MS 홍보 담당 빌 퀘포이드는 "웃기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MS도 다른 대형 정보기술(IT)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투자자들로부터 관심을 덜 받게 되면서 주가가 제자리걸음한 것이라는 뜻이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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