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조7000억달러 예상..지난해 3조6000억달러
가트너는 올해 IT 지출 규모가 3조7000억달러(약 3933조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지출 규모는 3조6000억달러였다.
가트너는 여전히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불암감이 높아 올해 IT 부문 지출이 크게 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리차드 고든 가트너 부사장은 "3~4% 수준의 지출 증가율은 역사적으로 봤을 때 낮은 수준"이라며 "이는 사실 시장이 어느정도 성숙기에 진입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출 증가율이 2~3%대라면 이는 상황이 얼마나 나쁠지 모르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하며 중국 권력 교체, 미국 대통령 선거 등의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유로존 부채위기가 다소 진정된 것은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가트너는 IT 지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통신서비스 부문 지출 규모는 정체될 것으로 예상했다. 고든은 "통신 서비스 부문 지출 증가율이 예전처럼 다시 5~10%를 기록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가트너는 PC·태블릿·휴대전화·프린터 등 장비 부문에 대한 지출은 올해 6.3% 증가한 6660억달러를 예상했다. 앞서 예상 증가율 7.9%를 햐향조정한 것이다. 기업 소프트웨어 부문에 대한 지출은 6.4% 늘 것으로 예상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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