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대 핵잠수함 보레이급 8척 포함
러시아 국방부는 3일(현지시간) 이같이 발표했다고 리아노노보스티 통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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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방부는 발표문에서 “새로운 전함들에 신기술과 현대적 장비가 설치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오는 2020년까지 총 6590억 달러를 투입하는 군 현대화 계획을 추진중이다. 러시아는 북해와 태평양, 발트해와 흑해함대에 핵추진 탄도미사일 잠수함과 쿠츠네초프 항공모함 등 총 285척의 함정을 보유하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해군에 배치할 전략 잠수함의 상세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4세대 핵잠수함 배치 사업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소련 시절 건조된 낡은 핵잠수함을 대체하기 위해 신형 ‘보레이급’과 ‘보레이-A급’ 제4세대 핵잠수함을 제작해 실전 배치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해 12월30일 정숙성이 대폭 강화되고 잠항속도가 시속 29노트인 보레이급 핵잠수함 1번함인 유리 돌고루키함을 실전 배치한 데 이어 조만간 1척은 해상 시험중이고 1척은 진수했으며 1척은 건조에 들어갔다.
돌고루키함은 길이 170m,너비 13.5m,흘수 10m이며, 수상 1만4720t,수중 2만4000t의 거대핵잠수함으로 타이푼급 핵 잠수함을 대체할 예정이다.
러시아는 동시에 보레이급 핵잠수함의 개량형인 보레이-A급 핵잠수함 5척을 건조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보레이급 핵잠수함은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사정거리 8000km의 신형 다탄두 잠수함발사대륙간탄도미사일(SLBM) ‘불라바’를 최대 16기까지 실을 수 있지만, 개량된 보레이-A급 잠수함은 20기까지 탑재가 가능하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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