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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미국 재정절벽 협상 흔들...다우 0.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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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대통령, 공화당 플랜 B 거부권 행사 뜻 밝혀...피치 "재정절벽 못 막으면 미국 신용등급 강등"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19일(현지시간) 미국 주식시장에서 주요 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의 '플랜B'에 대해 거부권 행사 의사를 밝히고 주요 지표 부진이 증시를 하락 반전시켰다.

이날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 대비 0.74% 내린 1만3251.90에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0.33% 하락한 3044.36, S&P500지수는 0.57% 내린 1438.48에 장을 마쳤다.
◆오바마 대통령, 플랜 B 거부권 행사 뜻 밝혀=미국 백악관은 19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연소득 100만달러 미만 가구에 대한 세제 감면 혜택을 우선적으로 연장하자는 공화당의 플랜B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공화당은 재정절벽 해결을 위해 100만달러 이상 고소득 가구에 대해서는 세제 감면 혜택을 종료하고 이들에 대한 세율 인상 법안을 통과시키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다른 사안에 대해서는 시간을 갖고 협상을 하겠다고 밝히며 공화당과 민주당의 의견 차이가 좁아지는 듯 했지만 백악관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의사를 밝힘으로써 재정절벽과 관련한 우려감이 높아졌다.

베이너 의장 측 대변인 브렌든 벅은 "백악관이 베이너 의장 측의 제안을 반대하는 것은 비합리적"이라며 "백악관이 균형 잡힌 해결책을 내놓지 않는다면 공화당이 나설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피치 "미국 재정절벽 못막으면 신용등급 강등"=미국이 재정절벽에 봉착하면 신용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고 국제신용평가기관 피치가 19일 경고했다.

피치는 이날 '2013 글로벌 전망' 보고서를 통해 "미국이 재정절벽을 피하지 못할 경우 재정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악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피치는 "미국의 중기 성장 가능성과 금융 안정성이 악화될 수 있다"며 "이 같은 시나리오로 간다면 미국은 트리플A 지위를 잃을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피치는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다른 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해 8월 미국의 신용등급을 '트리플A'에서 'AA+'로 한 등급 강등했다.

◆미국 주택 관련 지표도 부진=주택융자, 주택착공건수 등 주요 지표가 부진했던 것도 증시를 하락시켰다.

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는 지난주 주택융자 신청지수가 전주 대비 12.3% 하락했다고 19일 밝혔다. 직전 주에는 6.2% 상승을 나타냈다.

11월 미국 주택착공건수도 전월 대비 3% 감소한 86만1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87만2000건을 하회하는 수준이다. 10월 미국 주택착공건수는 직전월 대비 3.6% 증가한 89만4000건을 기록했는데 이보다도 낮은 수치다.

조지 파이거 콘탱고 캐피털 어드바이저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증시의 근본적인 상황은 나쁘지 않지만 재정 절벽 협상에 많은 난관이 있다"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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