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부터 지난 해까지 303가구 지원… 내년에도 계속
서울시는 올해 신체적 불편함으로 집안 내 활동이 어려운 저소득 장애인 103가구에 대해 장애유형별 행동 패턴을 고려한 주택구조 개선 및 맞춤형 집수리 사업을 마무리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수리의 가장 큰 특징은 장애유형별 맞춤형 개선을 시도했다는 점이다.
목발과 휠체어 사용 가구에는 건물 출입구 계단을 제거하고 경사로를 설치해 이동이 용이하도록 했다. 아울러 시각장애인 가구에는 안전보행을 위한 보조손잡이 설치와 문턱 제거 등을 진행했고, 청각장애인 가구엔 화면으로 상대방을 확인할 수 있는 화상 인터폰과 초인등을 설치했다.
이 밖에도 키 높이 싱크대 설치, 단열재 시공 및 벽체 틀 설치, 수납공간 마련, 도배·장판 교체 등도 함께 이뤄졌다.
이에 대해 김경호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저소득 장애인 집수리사업으로 가정 내, 외출 시 제약 없는 생활이 가능하도록 지원했다"며 "이를 통해 저소득 장애인 가구 삶의 질을 높이고 사회참여활동도 보다 활발히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2009년 이후 지난 해까지 저소득 장애인 총 303가구를 지원했고 내년에도 사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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