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경매 넘겨도 빚 못갚는다" 깡통주택 19만명'비상'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주택시장의 장기 침체로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의 부실위험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주담대의 잠재위험이 점증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0월 말 현재 금융권 주담대가 394조9000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초과대한 대출이 지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월 말 현재 금융권의 LTV 70% 초과대출은 26조7000억원, 80% 초과대출은 4조1000억원 수준이다.

주담대 중 경락율(시가 대비 경매낙찰가·1~10월 평균 76.4%) 초과대출 규모는 3조원(3.3%), 19만명(3.8%) 수준이다.

경락률 초과대출은 수도권 12조2000억원, 지방 8000억원으로 수도권이 대부분을 차지하며, 권역별로는 상호금융이 6조1000억원으로 가장 크고 은행과 저축은행이 각각 5조6000억원, 5000억원이다.
경락률 초과대출이 각 권역별 주택담보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저축은행이 32.3%로 가장 높고, 여전사 28%, 상호금융 11% 순으로 비은행권이 높다.

1개월 이상 연체한 차주는 4만명으로, 4조5000억원으로 전액 신용등급 7등급 이하의 저신용자다.

7등급 이하면서 3개 이상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은 저신용·다중채무 주담대는 총 25조6000억원으로, 차주수는 23만명에 달한다.

금감원은 주담대 연체율 등 가계부채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원내 TF를 구성하고, 주요 리스크 현황에 대한 정밀 분석 및 차주의 상환부담 완화, 건전성 제고방안 등을 긴밀히 협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고위험 주택담보대출(1개월 이상 연체, LTV 80% 초과대출)에 대한 정밀점검과 제2금융권의 가계부채 통계시스템 정비·구축도 함께 진행할 방침이다.



김현정 기자 alphag@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 어도어 이사회 물갈이…민희진은 대표직 유임 (상보) 김호중 검찰 송치…음주운전·범인도피교사 혐의 추가 [포토] 북한탄도미사일 발사

    #국내이슈

  • 트럼프 "나는 결백해…진짜 판결은 11월 대선에서" "버닝썬서 의식잃어…그날 DJ는 승리" 홍콩 인플루언서 충격고백 안개 때문에 열차-신호등 헷갈려…미국 테슬라차주 목숨 잃을 뻔

    #해외이슈

  • [포토]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현충일 [이미지 다이어리] '예스키즈존도 어린이에겐 울타리' [포토] 시트지로 가린 창문 속 노인의 외침 '지금의 나는 미래의 너다'

    #포토PICK

  • 베일 벗은 지프 전기차…왜고니어S 첫 공개 3년간 팔린 택시 10대 중 3대 전기차…현대차 "전용 플랫폼 효과"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심상찮은 '판의 경계'‥아이슬란드서 또 화산 폭발 [뉴스속 용어]한-UAE 'CEPA' 체결, FTA와 차이점은? [뉴스속 용어]'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속도내는 엔씨소프트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