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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팍 도사’, 처음이라 긴장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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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브리핑]

‘무릎 팍 도사’, 처음이라 긴장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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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줄 요약
폐업 후 1년만에 영업을 재개한 MBC <황금어장> ‘무릎 팍 도사’(이하 ‘무릎 팍 도사’)에 “마흔 노총각” 정우성이 첫 손님으로 등장했다. 강호동을 위해 삼겹살과 빈 카드를 준비해온 그는 “왜 나를 부르셨는지” 궁금했다는 말과 달리, 유머에 대한 지론과 판자촌에서 보낸 어린 시절, 아르바이트 당시의 경험 등을 술술 풀어놓았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궁금해할 “그 분”에 대한 이야기는 정작 다음 주 예고편에서만 살짝 공개됐다.

Best or Worst
Worst
: 과거 ‘무릎 팍 도사’에서 돋보인 것은 세 MC의 균형이었다. 중심을 잡으며 토크를 이끌어나가는 강호동과 도발적인 질문을 던지는 유세윤, 조용히 있다가 엉뚱한 질문을 툭툭 내뱉는 올라이즈 밴드는 각자 분명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었다. 그러나 광희가 새로 투입된 어제의 방송은 MC들이 긴장한 나머지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는 인상을 남겼다. 구심점이 되어야 할 강호동은 다소 의기소침한 태도로 정우성의 이야기를 전개시키는 것 이상의 역할을 하지 못했다. 광희는 세대 차이와 성형 등을 언급하며 정우성을 공격했으나, 방송의 흐름에 자연스럽게 따라가지 못하고 평소와 다름없는 자기 캐릭터만 불쑥 도드라진 모양새가 되었다. 그래서 조금은 어수선했던 ‘무릎 팍 도사’에서 완급 조절을 해낸 사람은 오히려 게스트 정우성이었다. 자신의 역사를 진지하게 털어놓은 건 물론, 강호동을 자극하거나 “(고)소영아, 외로우면 연락해” 등의 재치 있는 발언으로 방송의 맛을 살렸다. “옆집에서 장구 치고 텐트 치는” 와중에 돌아온 ‘무릎 팍 도사’인 만큼, 앞으로는 좀 더 전략적으로 MC들의 호흡을 맞춰야 할 것 같다. 강력한 게스트의 도움을 받는 것은 컴백 첫 방송으로 충분하다.

동료들과 수다 키워드
- 장동건을 도발하는 정우성의 노련함이라니! ‘무릎 팍 도사’에서 정우성 씨를 섭외한 이유가 다 있었네요. 다시 장동건 씨에게 출연의 떡밥을 슬슬 던지려는 제작진의 계략?
- ‘남자가 한번 뱉은 말은 지켜야 한다’고 말하고, 팬클럽 창단식 당시 눈물을 삼키면서도 팬들에게 “사랑한다!고” 외친 정우성. 당신을 ‘맨 중의 맨’으로 인정합니다.
- 패셔니스타 정우성을 보며 배우는 ‘멋있게 옷 입는 방법’
1) 멋있다 2) 옷을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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