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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센터가 본 2013년도 8대 주요 경제 이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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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국제금융센터는 27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13년 세계경제 및 국제금융시장 전망'에 관한 포럼을 열고 세계경제 및 국제 금융시장에 대한 주요 이슈를 점검했다. 강연에는 김종만 수석박사와 김동완 국제금융센터 금융실장이 연사로 참여했다.

다음은 국제금융센터가 본 8대 경제 이슈 요약.
◇향후 세계 경제 완만한 회복세 나타낼 것
높은 실업률을 지속하고 있는 미국과 경기침체 국면에 접어든 유로존 등으로 세계 경제는 현재 전반적으로 부진한 상황이다. 그러나 미국의 QE3 효과와 중국경제의 회복은 세계경제를 회복시킬 것이다.

특히 신흥국의 경우 금리 인하 등의 금융완화 정책이 내수를 진작시켜 선진국보다 높은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유럽, 미국, 중국의 경제의 회복속도는 제한적일 것이다.

미국의 재정절벽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와 유럽의 재정위기의 탈출이 얼마나 빨리 이루어지느냐에 따라 세계 경제의 회복 속도가 결정될 것이다.
◇유럽 재정 위기로 불확실성 지속될 것
유럽중앙은행(ECB)이 국채매입계획(OMT)을 발표해 스페인, 이탈리아 국채금리가 1%대의 하락세를 보이는 등 시장지표는 다소 안정됐다. 하지만 국채의 발행, 매도 물량이 매입규모보다 크거나 수혜국이 도덕적 해이를 일으켜 재정 긴축과 개혁 유인이 오히려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그리스는 유로존에 잔류해도 실업자 증가와 임금 하락 등으로 인한 경제 사회 불안이 지속될 것이며 유로존에서 탈퇴해도 3~4년간 GDP가 45~50% 축소되는 등의 부작용에 시달릴 것이다.

최근 5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스페인도 그리스의 전철을 밟게 될지도 모른다. 긴축 조건을 이행하지 않아 시장 불안이 확대되고, 거시경제지표가 악화돼 결국 추가 지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탈리아는 지난해 집권한 몬티 수상이 재정을 긴축적으로 운용하고 연금 및 노동개혁법을 입안하는 등 개혁조치를 취해 향후 10년간 GDP가 4% 증가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다만 재집권 지지율이 18%에 불과해 정치적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그리스, 스페인 이탈리아 각각의 문제가 완화되려면 적어도 3~4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고성장 시대 마감하고 성장 방식 전환 이뤄
중국은 회근 10년간 연평균 임금 상승률이 14.5% 상승, 소득대비 주택가격이 15배 내외 증가하는 등 요소가격이 상승하며 제조업 위주의 성장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도시대비 농촌의 인당 소득 배율이 85년 73.1%에서 11년 41.0%로 떨어지는 등 소득 격차도 크게 벌어져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성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중국이 저성장 체제로 전환하면 한국 경제가 둔화 될수 있다. 이미 한국의 대중국 수출이 둔화되고 있으며 장기화 될 것으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미국, QE3시행으로 경기 부양되지만 낮은 성장 지속될 것
미국의 주택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는 것이 경기의 버팀목 역할을 할 것이다. 미국의 주택가격은 올해 2월부터 7개월 연속 상승해 주택수요의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QE3 시행으로 주택경기가 활성화되는 등 GDP가 0.5% 내외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이 재정절벽 회피를 위한 정치적 합의에 도달한 경우에는 2013년 하반기 성장률이 2.5% 내외가 될 것이라는 추측이다.

◇국제유가, 박스권에 머물 듯
두바이유는 3월 중 124달러까지 상승했다 6월 중 90달러를 하회하고 9월 이후 100~110 달러의 박스권에 버물렀다. 2013년도의 수요가 둔화되고 공급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OPEC이 원유 생산을 중단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유가 수급여건을 불안하게 할 것이다.

그간 부진했던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투기자금이 유입된다면 유가 상승세가 가속화될 것이다.

◇한국물, 신용위험 안정세 지속될 것
한국의 CDS 프리미엄은 국가신용등급의 상향조정으로 글로벌 유동성이 확대돼 지난해 말의 40% 수준으로 떨어졌다. 9월 이후 한중일 CDS 프리미엄이 역전돼 현재 일본 중국 한국 순으로 CDS프리미엄이 높다.

주요국들이 양적완화를 지속하는 가운데 유럽 지역 국가 은행의 신용등급이 강등되어 A급 이상 우량채 공급은 감소했다. 반면 유럽 등에 비해 안정적인 아시아 외화채가 선호되며, 2013년 한국 CDS과 가산금리는 금년보다 낮아지고 축소세는 완만해질 전망이다.

◇달러보다 대체안전통화의 위상 높아질 것
북유럽 소규모 안전자산국로 통화에 대한 수요가 확대될 것이다. 북유럽 국채금리는 사상 최저로 하락했고, 통화가치는 선진국 중 최대폭으로 절상됐다.

북유럽 외의 국가로도 대체안전자산 수요가 몰리고 있다. 주로 아시아 신흥국인 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홍콩에 채권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노르웨이 국부펀드나 칠레 중앙은행등의 공공투자 자금이 한국으로 유입되고 있어 3/4분기 원화 가치와 채권가격의 상관관계가 크게 상승했다. 외환보유액 포트폴리오에서 호주, 한국, 말레이시아, 싱가폴 등 기타통화의 비중이 최근 5%이상 확대되고 있다.

유럽 재정위기와 글로벌 경기부진 등 세계 경제의 장기 불안 요인으로 안전자산의 수요는 지속될 것이다. 기존의 안전 통화가 버블을 일으켜 새로운 안전통화를 모색하는 프로세스가 반복될 전망이다.

◇유로존과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지난해 11월 몬티 총리 집권 이후 이탈리아는 정치적 안정을 이뤄나가는 것 같아 보인다. 하지만 내년 4월 몬티 퇴임으로 인한 정치 불안 가능성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독일은 내년 9~10월 중 총선을 앞두고 메르켈 총리의 리더십이 약화될 우려가 있다. 메르켈 총리의 여당 지지율이 30%에 머물고 있어 야권 집권시 유로존 정책에 대한 공조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이란의 핵개발을 둘러싸고 2013년 이란 이스라엘간의 갈등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 이스라엘은 서방에 'Red Line'설정을 촉구하고 있으며, 내년 6월 대선에서 하메네이 최고지도자 진영이 승리할 경우 강경 입장이 강화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노미란 기자 asiar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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