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닐런 보좌관은 이날 워싱턴DC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주최한 세미나에서 "미얀마는 오랜 기간 국제사회에서 격리돼 혹독한 경제제재를 받았지만 최근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돌아섰다"며 "미얀마는 북한이 따라야할 좋은 선례"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정부는 북한 문제와 관련해 동맹국인 한국과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다"며 "한국과는 최근 안보협력 강화를 위한 공동비전을 채택했고 자유무역협정(FTA)도 체결하는 등 전례 없는 관계를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아시아 지역과의 협력관계도 강조했다.
도닐런 보좌관의 이번 발언은 17일부터 시작되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동남아시아 방문을 앞두고 나온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17일 태국 방콕을 방문해 잉락 친나왓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뒤 18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하고 동남아국가연합(ASEAN) 회원국 정상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어 19일에는 미얀마 양곤에서 테인 세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아웅상 수치 여사를 만나 양국의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미국 대통령으로서 미얀마를 방문하는 것은 오바마 대통령이 처음이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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