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보안전문업체인 잉카인터넷이 발표한 '3분기 모바일 악성 애플리케이션 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총 51종 4500여개의 안드로이드 악성 앱이 발견됐다. 이는 전분기 8000여개보다는 절반 가까이 줄어든 규모지만 악성 앱의 지능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애드웨어(2분기 27건)를 제외하고는 모두 줄어들었으나 실제로는 감소폭이 이보다 작다. 악성 앱 개수를 산정할 때 변종 형태는 제외하는데 최근 대량 제작하는 악성 앱은 배경이미지·문구·언어 등 리소스는 그대로 두고 일부만 변형한 일종의 변종 앱이 주를 이루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특히 3분기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을 활용해 이미 소진된 교통카드를 마치 충전된 것처럼 인식하도록 하는 '과금 우회형' 앱이 등장하는 등 악성 앱이 점차 지능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에는 방송통신위원회를 사칭한 가짜 스팸문자 차단 앱이 등장해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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