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일본 언론들은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무역통계를 인용해 올해 상반기 무역수지가 3조2190억엔 적자였다고 보도했다. 수출액은 2% 감소한 32조1603억엔, 수입액은 2.6% 증가한 35조3793억엔이었다.
작년 3월 동일본대지진과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사고 이후 원전 가동이 중단되면서 화력발전을 위해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을 크게 늘린 것이 무역수지를 악화시킨 요인으로 꼽힌다.
9월의 무역수지는 5486억엔 적자로, 3개월 연속 적자 행진을 지속했다. 수출은 10.3% 감소한 5조3598억엔, 수입은 4.1% 증가한 5조9183억엔이었다.
지난달 미국에 대한 수출은 0.9% 늘어 11개월 연속 증가했으나, 중국에 대한 수출은 14.1% 줄어 4개월 연속 감소했다.
수출 감소폭은 자동차가 14.6%, 선박이 40.4%, 반도체 등 전자부품이 7.8%였다. 반면 수입 증가폭은 원유가 26%, 통신기기 90.3%, LNG 11.4%였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