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광고업체 '오버추어코리아'가 네이버·다음 잃으면서 수입원 잃자 한국지사 철수 결정
위기를 극복하려는 시도가 없었던 건 아니다. 야후 글로벌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인화된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고자 다양한 시도를 했다. 2008년부터 엔씨소프트와 네오위즈게임즈 등 게임업체를 비롯해 CJ E&M와도 제휴를 맺고 엔터테인먼트 사업과 연계된 차별화된 서비스를 시도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지난 4월에는 야후 본사가 구조조정 차원에서 직원의 14%에 해당하는 2000명을 감원했다. 본사 구조조정의 영향과 함께 모바일 서비스 등에서도 신통치 않은 성과를 내자 야후 코리아는 지난 달 지역정보 검색 기능 '야후 거기' 등 각종 서비스를 중단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한국지사 철수에 결정적 계기는 야후코리아가 운영하는 검색광고 대행업체 오버추어코리아가 다음의 클릭당광고(CPC) 재계약에 실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앞서 2010년 오버추어코리아는 네이버와의 재계약도 이뤄내지 못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