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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랄라부부' 신현준-김정은, '동상이몽'… 빗나간 '전생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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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랄라부부' 신현준-김정은, '동상이몽'… 빗나간 '전생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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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 신현준과 김정은이 전생의 사연을 알게 됐지만 끝내 서로를 이해하지 못했다.

16일 방송한 KBS2 드라마 '울랄라부부'에서는 고수남(신현준 분)과 나여옥(김정은 분)의 전생 이야기가 그려졌다. 전생에서 독립투사였던 고수남과 게이샤였던 나여옥이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했던 것.
두 사람의 기억은 사뭇 달랐다. 고수남의 경우 나여옥의 안타까운 죽음으로 드라마 주인공 같은 인생을 즐긴 반면, 나여옥의 경우 고수남이 빅토리아(한채아 분)와 맺어져 자식을 셋이나 낳은 장면을 보고 배신감에 치를 떨었다.

고수남의 몸속으로 들어간 나여옥은 "어떻게 배신을 할 수 있느냐. 같이 죽을 마음도 없으면서 대체 뭘 믿고 내 가슴에 불을 질렀느냐"라며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나여옥 몸속의 고수남은 독립 투사였던 자신의 모습에 도취되기만 했다.

결국 전생을 보면 몸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은 안타깝게 물거품이 됐다. 두 사람이 서로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고수남과 나여옥은 뚜렷한 해답을 찾지 못하고 험난한 일상으로 돌아갔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호텔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나여옥이 해고 위기에 처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금준 기자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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