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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수 총재 "내수 성장 위해서는 FTA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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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13일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와 중남미 신흥시장국들이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국내수요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 총재는 일본 도쿄에서 국제통화기금(IMF) 총회 직후 열린 '아시아ㆍ중남미 고위급 경제정책 포럼'에 참석해 "아시아와 중남미 경제가 세계경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두 지역 내, 또는 지역간 협력을 통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 및 중남미 경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글로벌 경제의 회복을 주도해 왔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김 총재는 "신흥시장국이 확장적 정책만으로 세계경제 성장을 뒷받침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며 "FTA는 신흥시장국의 내수 중심 성장을 충족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같은 주장에 대해 "FTA는 상품 및 서비스 수입가격을 낮춰 소비를 촉진하며 시장규모 확대를 통해 국내 및 해외 직접투자를 촉진시키는 효과가 있다"면서 "또 서비스부문과 같이 해외로부터 경쟁이 제한된 분야에 대한 개혁과 규제 완화를 촉발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총재는 "한국은 그동안 전세계 GDP의 약 60%인 총 45개 국가와 FTA를 체결했으며 조만간 중국 및 일본과 FTA 체결 협상을 시작할 계획"이라며 "한·중·일간 FTA가 체결되면 NAFTA, EU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시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신흥시장국들이 내수주도형 경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는 경상수지 흑자 축소, 외환보유고 감소 등의 위험 요인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김 총재는 "리스크 완화를 위해서 신흥시장국들은 금융부문의 취약성을 최소화하고 효과적인 거시건전성 프레임워크를 구축해야 한다"면서 "또 선진국들은 글로벌 금융안전망 확충에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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