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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준 LIG손보 회장, KOVO 제4대 총재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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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구자준 LIG손해보험 회장이 한국배구연맹(KOVO) 제4대 총재로 선출됐다.

KOVO는 11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각 구단 단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총회를 열어 구자준 회장을 2년 임기의 신임총재로 선출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총재 선임은 1년 만이다. KOVO는 지난해 10월 이동호 전 총재의 갑작스런 사퇴 이후 극심한 혼란을 겪었다. 모기업이 경영을 포기한 우리캐피탈 배구단의 새 주인을 찾지 못해 한 시즌 동안 드림식스라는 이름으로 팀을 관리했다.

최근에는 유동성 위기를 겪던 기업에 돈을 빌려주고 임의로 기업어음을 매입한 사실이 밝혀져 공금 유용 논란을 일으켰다. 공석중인 총재 선임에도 난항을 겪었다.

KOVO는 우여곡절 끝에 신임총재직을 회원사 구단주가 맡기로 결정하고 지난달 현대캐피탈, 대한항공, KGC인삼공사, 흥국생명 등 남녀부 4개 구단 단장으로 이뤄진 총재 추대위원회를 발족했다.
정치, 경제 분야 다방면의 인물들을 접촉한 추대위는 10일 오후 LIG손해보험 구단주인 구자준 회장을 신임 총재로 추대하고 최종 승인을 얻었다. KOVO 관계자는 "신임 총재가 어려운 상황에 놓인 배구계의 발전을 위해 고심 끝에 결단을 내렸다"라고 전했다.

이로써 KOVO는 다음달 3일 개막하는 2012~13시즌 V-리그 준비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또한 드림식스 인수와 신임 감독 임명, 장충체육관 보수 공사로 인한 새 연고지 물색 등 누적된 현안 해결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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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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