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수 애널리스트는 "삼성중공업은 올해 조선주 수익률을 18% 웃돌았다"며 "탄탄한 주가 흐름의 가장 큰 원인은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실적"이라고 짚었다.
결국 하반기 실적이 시장추정치를 크게 하회하지 않는다면 현재 삼성중공업이 경쟁사 대비 누리고 있는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은 유지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그는 "현재 삼성중공업은 올해 주가순자산비율(P/B) 1.5배, 내년 P/B 1.3배에 거래되고 있어 주요 경쟁 조선사 평균 대비 40% 이상의 프리미엄을 받고 있다"면서도 삼성중공업의 수익성까지 고려할 경우 해당 프리미엄이 비합리적인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올해 3분기 매출액은 3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2505억원, 영업이익률은 6.8%로 시장기대에 부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매출액은 조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난 분기 드릴십 핵심기자재 입고지연 효과가 해소되며 오히려 증가했다"며 "수익성(이익률)은 상반기 대비 둔화됐는데 원인은 지난해 수주한 컨테이너선과 LNG선의 본격적인 매출인식, 상반기 호실적에 대한 역기저효과 등"이라고 짚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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