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는 10일(현지시간) 한국과 폴란드,캐나다,인도네시아,스웨덴,터키,멕시코 등 7개국이 2008년 이후 세계를 강타한 경제위기를 극복한 나라라며 이중 한국이 으뜸이라고 보도했다.
FP는 이를 통해 한국의 대기업인 삼성, 기아, 현대가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결과 한국은 선진국으로는 처음으로 지난 2009년 리세션에서 벗어났으며 가계 소득도 11분기 연속 증가했다고 FP는 소개했다. 피치 등 국제 신평사들도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한 것도 이런 연유라는 평이다.
FP는 그럼에도 세계 무역이 늘어나면 한국 상품이 곳곳으로 몰려들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FP는 폴란드도 동유럽에서 체코나 슬로베니아 등 신흥경제국에 뒤처질 쳐지였지만 유럽 재정 위기를 호재 삼아 오히려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폴란드 경제는 2008~2011년 4년간 15.8% 성장률을 기록했다.
과거 막대한 국가 채무와 지지부진한 성장으로 고통 받던 캐나다는 미리 정부 지출을 줄여 재정 적자를 감축한 것이 위기상황에서 유동성을 확대하는 등 경기 진작책을 쓸 수 있는 기반이 됐다고 FP는 평가했다.
스웨덴은 1992년 금융 위기로 부동산 거품이 꺼지면서 경기 침체에 대한 예방주사를 놓고 대비한 것이 주효했으며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G20 국가 중 가운데 중국 다음으로 성장률이 높았다.
FP는 터키는 지난 10년간 유럽의 금융 위기에 상대적으로 덜 노출된 덕분에 국내총생산(GDP)과 1인당 국민소득을 거의 세 배로 늘릴 수 있었으며 멕시코는 마약과의 전쟁 등 불안한 정국 탓에 덜 주목 받고 있지만 경제는 계속 붐을 일으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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