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세계 원유소비의 32%를 차지하는 미국과 중국의 성장률 전망이 하락해 유가하락을 부채질 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세계은행(WB)과 국제통화기금(IMF)이 일제히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보다 낮췄다.
WB는 8일 중국과 인도를 제외한 동아시아의 경제성장률이 올해 7.2%로 지난해(8.3%)보다 크게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WB가 5월 발표한 전망치는 7.6%였다. WB는 “중국 경제 둔화가 상당했다”고 밝혔다.
미국 성장률을 올해와 내년 각각 2.2%와 2.1%로 조정했다.올해는 당초보다 0.1%포인트 낮춰잡았으나 내년 전망치는 0.1%포인트 상향조정했다.
일본은 올해와 내년 성장률이 2.2%와 1.2%로 지난번 보고서에 비해 각각 0.2%포인트, 0.3%포인트 하향조정됐다.
세계 경제 성장의 엔진인 중국은 올해 7.8%, 내년 8.2%로 예상됐다. 지난번 보고서에 비해서는 각각 0.2%포인트씩 낮아진 수치다. 인도의 전망치도 올해와 내년 4.9%와 6.0%로 무려 1.3%포인트와 0.6%포인트나 하향조정됐다.
성장률 전망이 이처럼 낮아지면서 원유수요 둔화에 따른 유가 하락이 점쳐지고 있다.영국 브리티시 페틀롤리엄(BP) 월간보고서에 따르면,미국과 중국은 세계 원유소비의 32%, 유럽은 16%를 각각 차지한다.
블룸버그통신이 애널리스트와 트레이더 등 38명을 설문조사한결과 21명이 하락을, 13명은 상승을, 4명은 보합을 예상했다.
헤지펀드 매니저와 다른 대규모 투자가들도 선물과 옵션의 순 롱 포지션(매수)을 전주에 비해 6.52% 1만1590계약 축소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5일에 이어 8일에도 속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스산경질유(WTI) 11월 물이 전자거래로 배럴당 1.17 달러 하락한 88.71달러를 기록했다.
5일에는 11월 물은 2% 하락한 89.88달러로 주저앉았다. 전주에 총 2.5%가 하락해 올들어 WTI는 10% 값이 떨어졌다.
런던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도 하락했다.11월 인도물이 1.16달러 하락한 110.86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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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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