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 민간인에게는 '금단의 땅'으로 여겨졌던 군부대 연병장이 지역 주민들을 위한 체육시설과 안보테마공원으로 조성, 개방돼 관심을 끌고 있다. 군부대 연병장이 주민들에게 체육시설로 개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도는 양평 소재 육군 20사단 연병장을 주민들의 체육시설과 안보교육관 등을 갖춘 '안보테마공원'으로 조성, 4일 개장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연병장은 주민들이 안전하게 운동할 수 있도록 인조잔디가 깔리고, 야간조명과 관람석이 설치됐다. 또 한 켠에는 각종 안보장비가 전시되는 안보교육관을 마련했다.
하지만 이번 안보테마공원 조성은 우여곡절도 많았다.
그러나 군부대 연병장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양 기관 간 이해상충으로 어려움도 많았다. 이 과정에서 담당자들이 서로 마음을 열고 상호 윈윈할 수 있는 합의점을 찾아, 안보테마공원 개장이란 큰 성과를 냈다.
경기도는 이번 안보테마공원 개장을 기념해 이날 저녁 7시부터 민관군 한마음 위문공연 음악회를 마련한다. 전국 최초의 안보테마공원 탄생을 축하하고, 지역 주민과 군이 하나 되는 뜻 깊은 자리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한규 도 기획행정실장은 "이번에 개장하는 안보테마공원은 지역주민들의 생활체육 장소로, 안보교육장으로 그 활용가치가 높다"며 "경기도는 앞으로 안보테마공원이 소기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한편, 추가적인 사업계획도 적극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장식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김선교 양평군수, 임국선 7군단장, 나상웅 20사단장, 주민, 학생, 군인 등 4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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