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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홍대' 상가 사야만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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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 지고 홍대 뜬다더니.. 경매도 양극화

"지금 당장 '홍대' 상가 사야만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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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공연, 문화, 카페 등 다양한 콘텐츠와 개성으로 무장한 홍대 상권(마포구 서교·상수동 일대)이 떠오르면서 인접한 신촌은 하락세를 걷고 있다. 시대 흐름에 맞춰 변화하지 못한 신촌 상권(서대문구 창천·대현동 일대)은 예전과 같은 젊음과 패기를 찾아보기 힘들다.

찾는 사람이 줄면서 업주들은 업종 변경으로 돌파구를 모색하지만 여의치 않아 보인다. 곳곳에 문 닫은 가게들도 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경매 시장에서도 그대로 반영되면서 홍대 상권과 신촌 상권의 경매 물건 수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26일 부동산경매정보업체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지난 4년 동안 신촌 일대 근린상가 경매 물건 수는 평균 180여건을 웃돌았다. 반면 홍대 상권의 경우 평균 1건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신촌의 경우 찾는 사람이 점점 줄고 있는 데다 불경기까지 겹치면서 경매 물건이 속출하고 있어 낙찰가율이 70%를 밑돌고 있다.

신촌 일대 근린상가 경매 물건 수는 지난 2009년 68건을 시작으로 2010년 152건, 2011년 365건, 2012년 9월 현재 146건을 기록하고 있다. 올 연말까지 200건을 넘길 것이란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물건 수가 큰 폭으로 늘면서 낙찰가율도 60%대에 머무르고 있다.

신촌 일대 경매 물건 수가 두 자리 숫자였던 지난 2009년(68건)에는 99.6%의 낙찰가율을 보였다. 이후 물건 수가 매년 두 배 이상 증가하면서 2010년 낙찰가율 64.98%, 2011년 69.48%, 2012년 현재 65.42%를 기록하고 있다.
낙찰을 받아도 높은 임대수익을 기대하기 어렵게 되자 입찰에 나서는 사람들도 감소하고 있다. 2009년 2.44대 1을 기록했던 입찰경쟁률이 2010년 1.67대 1, 2011년 1.21대 1, 2012년 9월 현재 1.42대 1을 기록하고 있다.

신촌과는 대조적으로 뜨는 상권 홍대에서는 경매 물건을 찾아보기 힘들다. 지난 2009년과 2010년 홍대 일대 근린상가 경매 물건은 단 한 건도 없었다. 2011년 법원 경매장에 모습을 드러낸 경매 물건은 한 건에 불과했다. 2012년 9월 현재 홍대 상권에서는 3건의 근린상가 경매 물건이 경매장에 나와 있는 상황이다.

박종보 부동산태인 연구원은 "홍대 일대에서는 이상할 만큼 경매 물건을 찾아보기가 힘들다"면서 "매출이 증가세를 보이는 상권에서는 물건이 경매로 나오기 전에 투자자들이 사들이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앞으로도 한동안 홍대 상권 근린상가 물건은 경매장에서 찾아보기 힘들 것 같다"고 전망했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원 소장은 "홍대 일대는 골목골목까지 꾸준히 개발되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아 인근 합정동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클럽과 인디밴드로 대표되던 홍대 상권이 공연, 문화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갖추면서 각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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