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C가 해외투자에 나선 초창기에는 주로 해외사정에 정통한 외부 투자매니저에 의존했다. 그러나 해외보유 자산이 점차 늘고 그만큼 수익률을 뽑아내야 한다는 압박이 커지면서 CIC는 공동투자를 통해 직접 투자하는 방식으로 점차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
이같은 접근방식은 CIC로 하여금 자산에 대한 직접관리 범위를 넓히고 펀드운용 수수료를 줄여 더 많은 수익을 확보하겠다는 복안이다. CIC는 2009년과 2010년 11.7%의 수익률을 달성했지만 2011년에는 -4.3%의 손실을 내며 부진했다.
미국과 캐나다의 대형 연기금들도 이같은 추세를 따르고 있다. 텍사스주 교직원퇴직연금(TRS)와 캐나다 온타리오 교직원연금(OTPP) 역시 PEF와의 공동투자로 발을 넓히고 있다.
상하이의 투자전문 컨설턴트인 신디 추는 “중국 정부로부터 자금지원을 받는 국부펀드라는 특성상 CIC의 해외 투자는 그 배경에 대한 면밀한 관심을 수반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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