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2009년 1월부터 올 7월까지 접수된 예초기 안전사고 416건을 분석한 결과 그 중 290건인 70% 정도가 장마철 이후인 8월과 10월 사이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사고는 눈에 손상을 입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99건으로 47.8%를 차지했다. 다리·무릎·발이 101건, 팔·손목·손·손가락이 66건순이었다.
특히 예초기 사고의 약 67%가 50대 이상 연령층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었다. 소비자원은 "청년층에 비해 사고 순간을 대처할 순발력이 떨어지고 안전 의식 수준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에 소비자원은 "제초 계획이 있는 소비자들은 벌초 작업 시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헬멧, 보호안경 등 보호 장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예초기를 사용 시에는 ▲돌이나 비석 등에 부딪히지 않도록 주의하고 ▲경사가 심한 비탈면, 굵은 나무 옆에서는 사용하지 않아야 하며 ▲반드시 전원을 끄고 이동하며 ▲작업하는 주위반경 15m 이내에는 사람이 접근하지 않도록 조치해야 한다. ▲풀이 칼날에 감겼을 때도 반드시 엔진을 끄고 제거한 후 사용해야 한다고 소비자원은 당부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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