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 사장은 지난주 일본 시즈오카에 위치한 알파나테크놀로지를 찾았다. 알파나테크놀로지는 지난 2008년 4월 일본 JVC에서 분사한 회사로 지난해 매출만 2억5200만달러(약 2800억원)인 세계 2위 하드디스크(HDD) 모터 제조 업체다. 지난해 태국 대홍수 이후로 현지에 있던 HDD 공장이 피해를 입으면서 적자에 빠져있던 상황에서 삼성전기가 지난 3월 인수했다.
최 사장의 이번 출장에 대해 삼성전기 관계자는 "취임 이후 중국과 미국, 일본 등 세계 곳곳에 퍼져 있는 현지법인들을 꾸준히 방문 하고 있다"며 "이번 일본 출장은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 간 것은 아니고 본사와의 정보교류가 목적인 정기적인 출장"이라고 말했다.
삼성전기 역사상 첫 내부 승진 최고경영자(CEO)로 주목받은 최 사장은 올해 초 취임 이후 특별한 일이 없으면 휴일에도 회사에 나와 업무를 보는 등 열정적으로 회사를 경영하고 있다.
주요 거래처인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이 시장에서 인기를 끌어 고부가 반도체용 기판, 카메라모듈 등 스마트폰 부품의 출하량이 확대된 것이 2분기 깜짝 실적의 배경이다. 또한 최 사장 지휘 아래 연초부터 추진해온 효율적인 자원 운용ㆍ생산성 제고 활동 등도 성과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