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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피해 차량 1만5000대…손보사, 손해율 관리에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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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료 추가인하 어려울 듯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집중호우와 태풍 등의 영향으로 이달 들어 발생한 차량피해 대수가 1만5000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이에 따라 손해보험사들의 하반기 손해율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31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초 우리나라를 강타한 태풍 볼라벤에 영향으로 차량 1만424대(30일 오전 9시 기준, 최종)가 피해를 입은데 이어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태풍 '덴빈'으로 차량 2000여 대가 침수되거나 파손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초 전북 군산을 비롯한 서해안 지역에 집중된 호우 피해(약 3000여 건)까지 합칠 경우 이달 전국적인 차량 피해대수는 1만5000건을 훌쩍 넘어서게 된다.

덴빈에 따른 피해규모는 전날인 30일 오후 3시 현재 총 268건 정도였지만 밤새 폭우 피해가 급격히 늘면서 미신고된 차량만 2000여대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태풍 '볼라벤' 때 차량 피해의 90%가 강풍에 의한 것이었다면 '덴빈'의 경우 침수 피해가 대부분이다.
피해 대수만 놓고 보면 지난해 서울 강남 일대가 물에 잠긴 때와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해 손보사들은 1만4602대가 피해를 입으면서 993억원의 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다만 이번 태풍 등에 따른 피해액은 700억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이달 피해규모가 최악으로 기록된 지난해 수준에 육박함에 따라 자동차보험 손해율 역시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지난달 70% 초반이었던 손해율이 이달에는 80%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하반기로 예정된 차보험료 추가 인하는 쉽지 않게 됐다.

한편 손보사들은 태풍이 모두 지나감에 따라 침수나 파손된 차량의 소유자들에게 보상 절차를 안내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자차보험에 가입됐다면 주차장에 차량을 세워뒀다가 침수됐거나 홍수 지역을 지나다 물에 휩쓸려 차량이 파손되더라도 모두 실제 피해액을 보상받을 수 있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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