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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세계 회사채 발행 고수익채권이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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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국채보다 높은 금리를 주는 고수익 회사채(high yield corporate bond) 발행 증가 덕분으로 8월 회사채 발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수익 회사채는 무디스의 신용등급으로는 Baa3 이하, 스탠더드앤푸어스(S&P)와 피치 기준으로는 각각 BBB-이하의 투자부적격 등급 회사채로 부도위험이 있어 수익률이 높게 특징이다. 속칭 정크 등급 채권이라고도 한다.
파이낸셜타임스는 26일(현지시간) 는 26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딜로직을 인용해 전계에서 이달 들어 발행된 회사채는 1200억달러(한화 약 136조원)로 집계를 시작한 1995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8월 평균 발행량 580억 달러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620억 달러가 미국에서 발행됐는데 그 절반이 고수익 회사채였다. 고수익(하이일드) 회사채 발행은 270억 달러로 8월 평균 70억달러에서 거의 네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고수익 채권발행이 높은 것은 그만큼 수익률이 높아 투자처를 찾고 있는 투자자들에게는 매력이 높아 자금이 몰린 탓이다.

일례로 S&P기준 BB, 무디스 Ba3, 피치 BB-등급의 HSBK 유럽채의 경우 표면금리 7.75%에 수익률은 4.42%로 미국 국채와의 스프레드가 무려 4.21%로 평가됐다.

미국에서는 투자적격 등급 회사채 발행도 270억달러에서 350억달러로 크게 늘었다.

ING투자운용의 댄 노먼 전무이사는 “올해 여름에는 고수익채권에 대한 기술적 수요가 많았다”면서 “역사로 본다면 미국 국채 등과의 스프레드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아시아에서도 지난해 같은 달 발행량 270억달러보다 51.9% 증가한 410억달러어치의 회사채가 발행됐다.

아시아 지역 회사채 발행이 늘어난 것은 주요국 국채보다 수익률은 높되 안전성이 높은 지역인 아시아지역에 수요가 몰린 때문이었다.유럽에서는 이달 들어 8월 평균치 80억달러의 1.5배인 120억 달러의 회사채가 나왔다.

FT는 위험 성향이 살아나면서 유로존 위기의 칼끝이 겨누고 있는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은행들도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스페인의 산탄데르와 이탈리아의 유니크레디트는 국채위기 이후 몇 개월만에 채권발행에 성공한 최초의 스페인과 이탈리아 은행이 됐다.소시에테제네랄의 드미트리오 살로리오 DCM(채권자본시장) 총괄대표는 “유럽 투자자들은 최근 자금 운용처를 물색하면서 특히 은행채를 샀다”면서도 “유럽의 투자수요는 현재 줄어드는 신호가 있다”고 진단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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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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