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4일 올 2분기 매출액(IFRS 별도 재무제표 기준)이 1조370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 2분기간 아시아나의 여객 부문은 국제선 수요가 전년 동기 대비 7% 늘어났다. 일본·중국 노선의 관광객 및 비즈니스 수요 증가에 따른 결과다. 화물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2% 이상 늘어났다.
연료유류비용 증가로 인한 영업비용이 크게 늘어난 것이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게 아시아나측 설명이다. 2분기 연료유류비용은 51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급유단가 및 환율 상승에 따른 결과다. 이에 영업비용은 1조3432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7.6% 증가한 수치다.
대한항공도 영업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순이익은 손실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1분기 98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가 이번 분기 영업익 1284억8400만원을 달성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도 3조2715억원을 달성해 1분기 대비 9.1%, 전년 동기 대비 11.1% 늘었다. 다만 환율 상승에 따라 외화환산손실이 발생해 64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3분기는 수요가 크게 늘어나 실적 개선 여지가 높은 기간"이라며 "특히 유가 및 환율 안정 등 외부적인 요인이 항공사들의 실적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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