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기준금리 0.25%더 내릴 것..올 성장률 전망 달성여부 불투명
1일 HSBC는 "지난 2분기 성장률이 0.4%에 그친 것을 시작으로 한국의 경제성장이 본격적인 침체기에 접어들었다"며 "(HSBC가 예상한) 올 3.1% 경제성장률 달성 여부도 불투명해졌다"고 지적했다.
HSBC는 이와 함께 "김중수 한은 총재가 7월 금통위에서 경기하방리스크를 강조한 것은 금리의 추가인하를 시사한 것"이라며 "오는 10월 한은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추가로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외IB 중에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가장 낮은 2.5%로 보고 있는 도이치뱅크 역시 하반기에도 국내 경제 상황이 크게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도이치뱅크는 특히 "한국의 6월 수출이 1.1% 증가했지만 7월에는 9.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수요부진 등을 고려했을 때 수입 역시 4.7% 줄면서 7월 상품수지 흑자는 23억달러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6월 상품수지는 50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으나 수출이 주춤한 사이 수입 감소가 확대된 전형적인 '불황형 흑자'였다.
도이치뱅크 역시 "오는 10월 한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더 인하할 것으로 본다"며 "경기가 생각보다 더 좋지 않을 경우 더 일찍 금리를 인하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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