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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광산업계 비핵심자산 매각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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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확보와 관리시간 절약 목적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상품수요 감소로 글로벌 광산업체들이 비핵심 자산매각과 핵심사업 주력 등 전략을 재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자 영국의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호주의 BHP Billiton,브라질의 발레,남아프리카공화국의 앵글로아메리칸 등은 핵심사업에 치중할 것을 요구하는 주주요구와 비핵심 자산을 떨어내라는 지출축소요구에 따라 자산 가지치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업계 전문가들은 “우리는 분명히 핵심사업으로 물러서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면서 “기업들은 현재 자본을 확충하고 관리시간 수요를 줄이기 이해 2순위나 3순위 자산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브라질에 보크사이트 사업장과 제련소를 두고 있는 BHP는 브라질의 알루미늄 자산 매각을 검토하기 위해 자문사를 임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200억 달러 규모의 연간 지출계획을 재평가하고 있는 BHP는 알루미늄과 망간 등 힘든 부문의 사업장들을 재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원매자가 거의 없고 자본조달도 힘들어 매각 성사 가능성은 매우 낮다.일부 자문사들은 “광산업체들이 저품질 자산을 보유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는 것을 이제야 깨달았다”면서 “그러나 지금이 과연 그것들을 팔 시점이냐.지금은 제값을 받기 힘들다”고 말했다.
BHP는 계속 자산매각을 밀어붙이고 있다. 마리우스 클로퍼스 BHP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월 “업계가 현금보다 많은 프로젝트를 보유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업계가 선택에 직면해 있는 만큼 우리 회사는 자산을 ‘최적화,단순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캐나다 에카티 다이아몬드 광산 매각 방침을 발표한 데 이어 올해 2월에는 오일샌즈 사업장인 리차즈 베이 미네럴스의 지분을 리오틴토에 팔기로 합의했다.


앵글로는 브라질 아마파 철광석 광산 매각 성사단계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아직 최종 결정은 이뤄지지 않았다. 앵글로는 아마파와 미나스 리오를 2008년 인수했는데 스위스 최대은행인 UBS의 분석가들은 “앵글로에게 지연과 비용초과가 생긴 아마파는 미나스보다 덜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브라질 철광석 회사인 발레는 이번주 유럽의 망간 사업장은 스위스 글렌코어에 1억6000만 달러를 받고 매각했다.

스위스의 상품중개회사인 엑스트라타는 지난달 파푸아 뉴기니의 프리다리버 프로젝트의 지분을 평가할 것이라고 밝혀 광산업계 자문사들은 엑스트라타와 글렌코어간 합병이 진행된다면 추가 매각이 생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리오틴토는 다이아몬드사업을 매각하거나 상장할 계획이며, 현재 알루미늄 자산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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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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