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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은 다시 안전자산으로"..코스피 1830선 '털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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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6거래일 만에 '팔자' 전환..IT株 위주로 던져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2거래일째 내리막길을 택하며 1830선으로 주저앉았다. 미국의 고용지표 부진과 지속되는 유럽 부채위기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지난 주 말 미국의 고용지표 악화에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한 가운데 달러·유로 하락, 남유럽 국가들의 국채급등, 상품가격 급락 등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재차 고개를 들었다. 글로벌 정책 공조에 따른 리스크 완화보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외국인을 중심으로 강한 '팔자'세가 나타났다. 6거래일 만에 매도 전환한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전기전자(IT) 업종을 대거 내다팔았다.
시장 전문가들은 단기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서는 유럽연합(EU) 재무장관회담에서 정상회담 결과를 이행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이 반드시 도출돼야한다며 당분간은 금융위기 완화에 따른 기대보다 불확실성 증가가 더 크게 작용하며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직은 강화된 하방경직성에 만족하며 추가 정책대응을 지켜봐야한다는 설명이다.

9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22.07포인트(1.19%) 내린 1836.13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2억7761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3조2523억원으로 저조한 흐름이 이어졌다.

이날 개인은 2448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저가 매수에 나섰다. 그러나 지수 방향은 외국인이 이끌었다. 외국인을 중심으로 한 '팔자'세에 기관이 거드는 모습이었다. 이날 외국인은 3318억원, 기관은 451억원어치를 팔았다. 기관의 경우 투신(-639억원)에 '팔자' 물량이 집중됐다. 프로그램으로는 684억원 매수 물량이 들어왔다. 국가·지자체 물량을 중심으로 차익을 통해 '사자'세가 들어오면서 비차익 426억원 순매도를 상쇄시켰다.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전기전자 업종의 내림세가 뚜렷했다. 이날 전기전자는 외국인의 강한 '팔자'세(-2162억원)를 앞세워 2.52% 조정을 받았다. 금융당국의 구조조정 대상 건설사 무더기 선정 소식에 건설업이 3% 급락한 것을 비롯해 기계(-1.17%), 운송장비(-1.36%), 유통업(-1.06%), 증권(-1.34%) 등도 1% 이상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3만5000원(3.01%) 내려 112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현대차(-0.65%), 포스코(-0.27%), 기아차(-1.63%), 현대모비스(-1.47%), LG화학(-2.07%), 현대중공업(-1.50%), 신한지주(-1.53%), SK하이닉스(-1.25%), KB금융(-1.34%), SK이노베이션(-3.40%) 등도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삼성생명(0.75%), 한국전력(0.79%), NHN(2.33%) 등은 올랐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4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296종목이 올랐고 4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519종목이 내렸다. 74종목은 보합.

코스닥도 2거래일째 하락, 전장보다 1.98포인트(0.40%) 내린 495.23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3.30원 오른 1141.1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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