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경쟁력 강화 위해 상시인사체제 운영, '중국 TV 시장 1등' 목표
삼성전자는 4일 신임 중국총괄장으로 박재순 한국총괄 부사장을 임명했다. 그동안 전무였던 중국총괄장의 지위를 부사장급으로 한단계 격상시킨 것이다.
당시 최 부회장은 TV 사업을 담당하는 디지털미디어 총괄 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등을 겸임하면서 TV시장 확대를 진두지휘했다. 최 부회장이 지난 2007년 휴대폰 사업을 담당한 지 2년만인 2009년 한국총괄장으로 불러들였을 정도로 애착이 크다.
박 부사장의 임명은 중국내 구원투수 성격이 짙다. 삼성전자는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전 세계 유수의 국가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중국에선 신통찮다. 지난해 시장점유율은 4%로 7위에 그치고 있다. 하이센스, 하이얼, TCL 등 중국 토종업체들이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의 경우 올해 초 최 부회장과 함께 호흡을 맞췄던 조진호 전무가 중국 상해에 전진 배치돼 있다. 조 전무는 이기태 부회장 시절 '애니콜 신화'를 써 내려갔던 인물이다.
지난 2007년 최 부회장이 휴대폰 사업을 맡을 당시에는 한국총괄에서 휴대폰 마케팅을 총괄했다. 조 전무는 애플 아이폰이 상륙할때 '옴니아'와 '갤럭시' 시리즈를 내 놓으며 삼성전자의 국내 시장 점유율을 지켜냈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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