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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대란' 걱정키운 5월 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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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푸성귀 물가가 다시 들썩이고 있다. 5월 배추 시세가 1년 새 96%나 올랐다. 6월말 찾아온다는 장마의 영향에 따라 2년 전 배추 대란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단 전체 항목의 평균을 낸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 달째 2%대에 머물러 안정세를 보였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는 한 달 전보다 0.2% 높았다. 1년 전 같은 달보다는 2.5% 올랐다. 지난 3월(2.6%) 2%대로 내려온 소비자물가는 5월까지 내리 2% 중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다만 전월비 상승률은 3월 -0.1%에서 4월 보합, 5월 0.2%로 서서히 오름세를 타는 모습이다.
대외 변수로 원달러 환율이 급등했는데도 5월 물가 상승폭이 크지 않았던 건 비교 기준인 지난해 5월(3.9%) 상승폭이 워낙 높았기 때문이다. 무상급식(전년동월비 -19.3%)과 보육료 지원(-34%) 등 복지정책의 효과도 톡톡히 봤다. 휴대폰 기본요금이 떨어진 것도 통신비 부담을 낮추는 데 일조했다.

하지만 푸성귀 값은 걱정거리다. 5월 농축수산물 물가는 한 달 전보다 소폭 떨어졌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7.4% 높다. 브로콜리(115%)와 배춧값(96%)은 100% 남짓 올랐고, 각종 양념에 쓰이는 고춧가루(75%) 가격도 크게 뛰었다. 고구마(43%)와 감자(38%), 쌀(10%) 시세도 눈에 띄게 올랐다. 7월 초면 중부지방까지 올라온다는 장마 전선이 심술을 부릴 경우 2010년 정국을 흔들었던 배추 대란이 재연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이외에 석유류 가격이 포함된 공업제품은 1년 사이 3.5% 올랐다. 휘발유와 경유는 각각 7.2%, 6.1% 상승했고, 자동차용 LPG 가격도 10% 높아졌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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