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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CEO 100人 설문] "경제성장 목청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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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유럽 절규'가 국내 대선 판을 흔들 것

본지, 기업 CEO 100명 설문...46%가 선거이슈 꼽아
19대 국회 반기업정책 우려에 기업 불안감 고조

[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국내 대기업 CEO(최고경영자)의 절반 가량은 12월 대선의 핵심 키워드로 '경제성장'을 꼽았다. 이는 30일 개원하는 19대 국회가 반기업 성향을 보일 것으로 우려되면서 유럽발 금융위기 여진, 환율ㆍ유가 불안 등과 맞물려 기업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는 판단때문이다. 글로벌 경기 침체속에 대선마저 기업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것을 우려한 기업의 위기감이 고스란히 묻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들은 하반기 국내 경제의 가장 큰 위험요인으로 (복수응답)'유럽발 금융위기 여진'(45%), '환율ㆍ유가'(23%)와 함께 '대선 등 국내 정치일정'(20%)을 꼽았다.
이 같은 사실은 아시아경제신문이 국내 대기업 100명의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실시한 경제 현안 설문 조사 결과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전자, 자동차, 철강, 화학, 항공, 유통, 건설 등 국내 대표업종 CEO를 대상으로 지난 14~23일 이메일 등을 통해 진행했다.
조사 결과 CEO들은 19대 국회에서 대기업 규제 강화, 반기업 정서 심화 등의 나타날 것으로 우려했다. 특히 경제 관련 입법내용 중 대기업 관련 각종 규제정책과 노동정책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오는 12월 대통령선거는 19대 총선과는 달리 '경제성장 정책'이 핵심 키워드로 부상하는 혁신적 변화가 이뤄지기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9대 국회의원 선거 공약 중 가장 부담이 되는 공약으로 28%가 '경제력 집중을 막기 위한 규제 강화'를 꼽았다. 이어 '근로시간 단축, 비정규직 문제, 정년연장 등 노동공약'(26%), '집단소송제, 징벌적 손해배상 등의 확대적용'(21%)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19대 선거의 핵심 키워드였던 '무상보육, 무상급식, 무상의료 등의 확대적용' 등의 복지 관련 정책을 기업 부담으로 꼽은 답은 2%에 그쳤다.
또 대기업 규제 강화정책으로 우려하는 부작용으로 '반기업 정서 심화되면서 오히려 사회갈등이 확대될 수 있다'(42%)는 점을 첫손에 꼽았다. 이어 '대기업 투자 저해 우려'(36%), '외국계 기업의 반사이익'(21%) 등을 경계했다.

이어 우리나라 기업 정책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정부의 물가 직접 개입 등 시장원리와 맞지 않는 정책'(40%), '과도한 기업규제'(33%), '대ㆍ중소기업 편 가르기 정책'(23%)이라고 답변했다.

아울러 동반성장, 양극화 해소를 이번 대통령선거의 경제 관련 키워드의 한 축으로 꼽으면서 동시에 중소기업 적합업종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다수였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2기 동반성장위원회에 바라는 점으로 53%가 '중소기업 적합업종에 대한 재검토'를 꼽았다. 정부의 동반성장 정책을 일방적으로 따라가기 보다는 기업 스스로 동반성장 사업을 본격 실천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유럽발 금융위기 여진의 해소 시점으론 64%가 '하반기를 기점으로 턴어라운드 할 것'으로 예상했다. 상반기 중 턴어라운드 할 것이란 답변은 17%에 그였다. 유럽발 금융위기의 해소 시점이 여전히 불투명해 당장 본격적인 반등을 예상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하반기 기업경기가 상반기보다 소폭 나아질 것(36%)이란 답변과 '상반기 수준'(23%), '상반기보다 소폭 나빠질 것'(22%)이란 답변이 비슷한 응답률을 보였다는 점도 이와 일맥상통한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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